2022-10-24

마의 서 - 7 페이지 [스킬 엔진]

마의 서


7페이지



 11. 스킬 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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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떠오르는 아메리카의 대기업을 몇 가지 들어 보자면



첫 번째 기업 WAVES 웨이브스.


원래는 식품 기업이다. 음료 회사로 출발한 이 회사는 점차 과자, 통조림, 과일 좀 더 나아가 식품 전반을 생산하는 업체였으며, 운 좋게 음료와 통조림이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세계적인 식품 기업이 되었다. 허나 이대로 멈추지 않고 슈퍼 푸드를 개발하였다.


슈퍼 푸드. 인조 식량이다. 2000년대 초기 부터 연구가 지속되고 있었던 슈퍼 푸드는 친환경적이고, 윤리적이며, 인체에 이롭고, 가성비가 좋은 식량 생산품을 생산하기 위해서 노력해 왔다.


그런 웨이브스는 현 대표이사인 “슬리아”가 슈퍼 푸드 개발에 큰 변혁을 일으키면서 크게 성장, 현재로는 식품 기업만 다루는 게 아닌 다양한 산업을 주도하는 일류 기업이다.




두 번째 기업 Octma 옥트마.


인터넷 쇼핑몰 기업이다. 여타 쇼핑몰에 뒤늦게 합류한 벤처 기업으로 시작한 옥트마는 빠르게 성장을 하기 위하여 초기 아로마 볼 도매를 전문으로 하였다. 허나 아로마 볼이 정부 규제를 받기 시작하면서 매매 중에 부과 되는 세금이 지나치게 높아지면서 다양한 상품을 다루는 쇼핑몰 포털로 변환해 갔다. 


쇼핑몰 포털로 투자를 한 것은 좋았으나 문제는 그 이후 다른 쇼핑몰 포털 업체들과 경쟁할 건수가 없었다.


단독 쇼핑이 가능한 상품이 있는 것도 아니고, 독자적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하는게 아니며, 사업체가 소지한 유통망이 꾸려진 것도 아니며, 할인 이벤트나 특가 이벤트가 많은 것도 아니다.


즉 경쟁력이 없는 인원과 규모만 커진 회사였다. 아로마 볼 특수로 성장했기 때문에 더는 성장에 여지가 없을 꺼라 생각했다.


당시 일반 직원이던 “오펠루스”는 이에 새롭게 2가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추천하였다. 



하나는 인력 서비스.

쇼핑 몰을 통한 인력 채용과 인력 서비스 투입.


처음에는 간단히 청소나 가사 등의 업무, 도우미, 수작업의 업무 서비스를 쇼핑몰을 통해서 협업이 가능하게 하도록 추진하였다.



둘은 AI 서비스

쇼핑 몰 내에서 크리에티브 툴을 제공하여 손님으로 들어온 사람은 웹을 통해서 특정 키워드를 작성하여 그에 따라 만들어지는 소설, 만화, 그림, 가상 드라마 등을 제공 받는 서비스 였다.


이 두 가지 다 크게 히트를 하였으며, 이후 “오펠루스”가 사장에 자리에 오른다. 또한 옥트마는 과거의 부족했던 모든 것을 채용할 정도의 대기업으로 자리 잡으면서 현재는 전세계에 유통을 직접 담당하는 초 거대 쇼핑몰 월드 포털이다.




세 번째 기업 ATLance 아틀랜스.

아틀랜스는 유통 기업이다. 트레일러 운송, 선박 운송, 항공 운송을 주류로 하는 기업이다. 


이 기업은 다른 기업들과 거래를 하면서 그 상품의 수요성을 굉장히 중요히 생각하며 계약을 했고, 중요도에 따라서 기업의 크기에 상관 없이 수주를 받아 운송을 하였다.


당연히 웨이브스와 옥트마는 성장 단계에 있는 동안에 옆에서 운송 담당을 맞은 기업이었다.


다만 한때 선박업 가격 증폭으로 인하여 선박업 추가 운송이 머뭇 거리면서 성장이 주춤하긴 했지만 현재로서는 전세계에 허브와 물류 센터를 두고 있는 운송 기업이다.


현재로도 웨이브스와 단독 계약하여 식품을 운송하고 있다.




네 번째 기업 Vritnie 브리트니.

IT 기업이다.


Ai 리모컨이란 상품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현존하는 모든 가전 기기의 내부에 Ai 서포터 장치가 부속 부품으로 설치 됨에 따라, 보다 편리하게 가전 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기존의 앱들 처럼 핸드폰으로 가정에서 쓰는 전자는 물론 자동차나 등록된 외부 기기까지 컨트롤 할 수 있었으며, 뛰어난 안정성으로 의료 기기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었다.


다만 아는 사람만 아는 비싼 Ai 서포터 기계를 취급하는 계열사였지만 확장 사업으로 의료기기에 접목하여 Ai 휴먼 서포터를 개발하게 된다.


사람의 팔목에 장착하는 형태로 개발된 이 경량 멀티미디어 기기는 착용자의 인체 정보를 쉽고 빠르게 파악하고 체형의 밸런스를 계산하여, 원하는 체형에 맞는 식재료 영양소, 필요한 운동 등을 기기에 장착된 모니터를 통해서 쉽게 알려준다. 그것을 웨이브스와 연동으로 필요한 영양소만 슈퍼 푸드를 통해 더욱 요긴하게 직접 제공 받을 수 있다.


또한 착용자의 몸의 이상이 발생하는 경우나 질병, 상처가 발생 했을 때도 착용자에게도 알려주며, 심한 증상일 경우에는 자동으로 응급 센터로 연계되어 구급차를 출동 시킬 수 있도록 시스템화 하였다.




다섯 번째 Nevrain 네브레인

양자 컴퓨터를 메인으로 한 기업.


양자 컴퓨터를 탑재한 컴퓨터, 전기차, 양자 핸드폰을 메인으로 판매한다.


현재 이렇게 세계적으로 성장한 기업들의 공통적인 모습은 바로 최첨단 기술이다.




이 기업들은 대부분 밀리니엄 이후에 창업를 한 벤처 기업들이다.


초창기에는 기존 대기업들의 자본에 밀려 빛을 보지 못하지만 각각의 성장 노선을 타고서 대부분 2040년대 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기존의 대기업들이 투자와 신기술 연구 자금을 축소하는 동안 신생 기업들은 거침없이 기술 발전에 투자를 시작하였고 결국 더 이상 발전 없이 투기와 주식, 임금 동결,  구조조정으로 운영 막바지를 달리던 과거 기업들은 무너지고, 이들이 굴지의 세계 대기업으로 성장한다.


사람들은 알고 있다. 기술에 미련이 없는 대기업이 더 이상 쉽게 발 뻗지 못한다는 것을, 신기술의 대체제가 나오는 순간 그들이 도태 될 것을.


신기술이 나오기까지 시간은 걸렸지만 지금은 착실히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 여기서 새롭게 세계적인 대기업에 합류하려는 꿈을 가진자가 있다.



바로 스킬 엔진.


아직 기술은 없다. 과거의 대기업들이 자금으로 승부 하려던 것 처럼 스킬러 또한 오직 자금으로 승부 하려 하고 있다.


스킬러의 자금력이 다른 점은 기존의 대기업들은 오직 임원들과 주주들의 재산을 불리기 위한 이익을 위한 것이었지만, 스킬러는 돈의 출처가 판매를 통한 매상으로 수익을 올려 자금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 본인의 주머니에서 원하는 만큼 무한히 인플레이션을 발생 시키며 자금을 꺼내 쓰는 것이기 때문에 그 용도와 쓰임새가 전혀 달랐다.


며칠 전, 스킬 엔진은 첫 번째 면접 공모를 통해 사람을 모았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의심 반, 호기심 반으로 찾아와 인터뷰를 진행했고, 약 스무명의 인원 중에서 첫 번째 면접을 통해 정식 채용 된 것은 세 명.


로이크라는 남성과, 이자벨라, 시에라 라는 여성 둘.



그리고 또 다시 그 다음 주 두 번째 면접을 실행 해서 약 서른 명의 인원이 모였으나 이번에 정식 채용 된 것은 케인이란 사내 한 명. 그리고 인턴으로 채용 된 빅스 한 명.




스킬 엔진은 우선 네 명의 정직원과 한 명의 인턴을 채용하게 되었다.


가장 먼저 채용 된 로이크는 아우스의 친구였다.


그는 아우스를 통해서 연락을 받았고 마침 이직을 고민 중이던 그는 이야기를 듣고 면접 날에 참여했다.


로이크 아델데우스. 로이크는 고등 교육 과정을 마치고 바로 취업을 한 청년이다. 25살이 될 때까지 여러가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활하였으며 근래에는 한 샌드위치 가게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장기간 같은 곳에서 일을 했지만 사장의 행동에 불만을 조금씩 갖고 있었던 로이크는 아우스의 얘기를 듣고서 그것을 호쾌히 승낙한다.


스킬러가 처음 면접을 본 사람은 로이크였다. 면접 날 가장 빨리 스킬 엔진을 방문 한 것은 다름 아닌 이자벨라 윌럿. 그녀가 잠시 고민을 하는 사이 로이크는 망설임 없이 첫 번째 면접에 응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스킬러의 인터뷰에 응했다.



스킬러가 본 로이크의 이미지는 에메랄드 눈 색이 강한 금발의 호남. 모델과도 같은 체형을 지녔으며, 움직임이 굉장히 단정했기에 스킬러는 한번에 호감을 가지었다.


로이크는 인사와 함께 자기 소개를 하고 아우스의 소개를 받아서 이 곳 면접에 응했다고 첫 마디를 꺼냈다. 그 이야기를 듣고서 이미 스킬러는 거진 확정을 지었다. 그를 채용할 것을.


현재 로이크는 인터뷰 당시 내용으로 샌드위치 가게를 차리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가게의 위치는 아직 확정을 짓지 못했지만, 상호명을 등록하고, 음식의 컨셉은 정한 상태였으며, 발주 처와의 계약도 가게만 확정되고 오픈 날짜가 정해지면 마무리가 되는 상황이었다.



스킬러는 그가 가장 빠르게 스킬 엔진의 동력원이 될 사원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리고 이자벨라 윌럿. 이자벨라는 면접 당시 별 준비 없이 인터뷰를 망설이다가 로이크가 인터뷰 하는 모습을 보고서 자신도 인터뷰에 응하고 채용 되었다. 사업 아이템을 딱히 정하지 않았던 그녀는 커피 샵을 차린다고 이야기 했고, 인터뷰 당시 말을 잘 하지 못한 것 같아 그녀는 면접에서 떨어졌을 것이라 생각하여 집으로 돌아가 침대 속에 얼굴을 파묻고 우울해 하고 있었다.


놀랍게도 다음날 정사원 확정의 연락을 받았을 때 그년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환호성을 외쳤다.



그리고 지금은 커피 샵을 차리기 위한 준비를 위해서 끙끙대고 있었다. 우선은 커피를 좋아하지만 본인이 정작 아는 지식이 적어서 그녀는 커피 가게 관하여 조사를 하고 있었다. 이자벨라는 왜 자신이 면접에서 통과했는지 모른다.



그것은 스킬러만이 아는 일.


그 둘과 같은 날 면접을 통해 정사원이 된 여성, 시에라 아젠트. 시에라는 머리를 염색을 했다. 전체적으로는 진한 갈색, 그리고 이마를 오른쪽으로 좀 넘어 해돋이 하듯 밝은 황토색으로 염색을 했는데, 아래로 갈수록 그 색이 웨이브를 치면서 갈색의 영역을 조금씩 더 차지한다.


그럼에도 머릿결은 평상시 관리를 열심히 하는지 윤기가 났다. 평상시에도 옷차림에 신경을 쓰는 것인지 올곧은 자세와 오피스 레이스의 기준이 될 것 같은 정장 차림을 하였으며, 짙푸른 색의 뿔테 안경이 인상적이다.



시에라는 에스테 가게를 준비하는 중이었으며, 그녀 스스로의 준비를 하면서도 일주일 늦게 들어온 두 청년인 케인과 빅스의 가이드 역할도 자처하여 하고 있었다.


이자벨라는 그런 똑 부러진 시에라가 부러웠으며 샘이 났다.


그녀가 한숨을 내 뱉는 동안에도 스킬러는 그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열심히 자신의 가게를 창업하려는 젊은이들. 계획을 가지고 있든, 가게에 대한 준비가 덜 되었든, 모든 면에서 우수하든, 아직 적응이 덜 되었든 그런 건 그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스킬러는 여유가 넘치고 있었다. 지속적으로 매일마다 서너 군에 은행을 들리면서 매일 다른 은행들에 다니면서 돈을 입금하고 있었다. 이미 두 번째 소원으로 20일간 1년씩 젊어져서 그는 30중반의 모습을 하고 있었고,너무 젊어지는 것은 문제가 있으리라 생각했기에 그 이상은 소원을 빌지 않았다.



그리고 그 젊은이들을 보면서 즐거워 하고 있었다.


스킬 엔진은 아직 아무런 자회사 컨설팅이 시작된 상태도 아니었지만, 어떻게든 성공 시킬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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